신안군 ‘흑산도 홍어축제’ 취소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오는 5월중 흑산도에서 개최 예정이던 신안 ‘흑산도 홍어축제’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안군은 매년 홍어, 병어, 낙지, 왕새우 등 지역 수산물 11종에 대해 축제를 개최해 왔다. 흑산홍어는 전통적인 조업방식인 걸주낙으로 어획돼 체내의 이물질이 배출되면서 깨끗하고 살이 더 찰져 홍어회, 홍어삼합으로 인기가 많다.

현지에서는 홍어애, 전, 무침 등과 함께 숙성시켜 톡쏘는 맛을 즐기기도 한다.

흑산홍어는 수협위판시 QR코드를 부착해 생산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반응을 얻고 있다.

▲신안군은 5월중 흑산도에서 개최 예정이던 ‘흑산도 홍어축제’를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취소했다. ⓒ신안군

현재 흑산홍어잡이 어선은 총 8척(청년이 돌아오는 어선임대 사업 1척)으로 남획방지를 위해 연간 281톤만 어획이 가능하다. 생산액은 4월 현재 46억(위판가)이다. 내년에는 홍어잡이어선 3척이 신규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1번치(8kg이상) 암컷 한마리 기준 수협 위판가는 약 15만원으로 작년보다 10만원가량 하락했고 손질과 상품으로 포장되어 판매되는 소비자 가격은 25만원 선이다. 흑산홍어 판매처는 신안군중개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염을 예방해 군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 조기종식을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 홍어를 좋아하는 식도락가들과 어민들에게 죄송하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다채로운 흑산홍어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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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준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명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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