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유세하던 민주당 후보 사무원 폭행한 50대

얼굴 등 수차례 때려, 민주당 부산시당도 입장문 내고 경찰 수사 촉구

선거 유세를 하던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사무원에게 폭행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부산경찰청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부산진구 도시철도 개금역 앞에서 류영진 부산진을 후보 측 선거사무원이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 한 남성이 선거사무원을 폭행하고 있다. ⓒSNS 캡처

당시 선거사무원 A 씨는 개금역 1번 출구 근처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시민이 욕설을 하며 "여기서 선거 운동하면 안된다"고 들고 있던 피켓을 빼앗아 바닥에 던졌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선거사무원 B 씨가 말리자 이 남성은 팔꿈치로 B 씨의 얼굴 등을 여러차례 폭행했다. 현재 B 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이 남성을 폭행 혐의로 체포한 뒤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부산시당도 입장문을 내고 경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한미영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후보를 비하하는 등 단순히 일반 시민으로 보기에는 도가 지나쳤다"며 "폭행을 저지른 사건에 대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경찰 엄중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민지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