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에 '웅치전투' 기념비가 우뚝...부귀면 창렬사 앞에 건립

ⓒ진안군

전북 진안군에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기리기 위한 기념비가 세워졌다.

2일 진안군에 따르면 전북도와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와 호남을 지켜낸 전투로 평가되는 웅치전투에서 목숨 바쳐 싸운 정담장군과 순국선열들의 추모사당인 부귀면 창렬사 앞에 건립됐다.

기념비 전면에는 임진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이순신 장군이 사헌부지평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 중 "만약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도 부지하지 못했을 것이외다"라는 뜻의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글자가 새겨졌다.

또 후면에는 김제군수로 웅치전투에 참여해 순절한 정담장군의 진중어록 중 "적을 하나라도 죽이고 죽을 것이며, 살아서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으리라"라는 뜻의 '양가살일적이사 불가퇴일보이생(寧加殺一賊而死不可退一步而生)' 글자가 담겨 있다.

기념비의 비문 내용은 웅치전적지 보존회 손석기 이사장과 진안향토사연구소 최규영 소장이 작성했고, 글씨는 한국서도협회 서홍식 회장이 썼다.

기념비가 세워진 창렬사에서는 매년 8월 13일 정담 장군과 순국선열들을 선양하는 추모제를 사단법인 웅치전적지 보존회 주관으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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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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