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최근 실시된 두차례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민주당 쏠림현상’이 4.15 총선에서 투표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되고 있다.
또,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막판 뒤집기가 몇군데 선거구에서 성공할지도 관심이다.
최근 KBS전주방송총국을 비롯한 전북지역 5개 신문,방송사가 잇따라 실시한 두차례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8개 선거구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과 ‘남원임실순창’ 등 두 개 선거구에서만 두차례 모두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전북에서는 지역의 최대 현안이던 ‘탄소법’과 ‘공공의대법’의 국회통과 무산,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보류되면서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
또, 탄소법 국회통과에 대한 민주당의 약속이 여러차례 지켜지지 않으면서 4.15총선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더구나, 전북경제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한 GM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폐쇄, 또 재가동을 바라는 지역 염원과는 달리 재가동이 3년째 터덕거리면서 한때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이탈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4.15 총선을 앞두고 일부 민주당 후보들이 방송 토론회를 기피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민주당 후보들의 오만함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민주당과 몇몇 후보에 대한 실망감과는 달리 최근 실시된 두차례의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꺽일 줄 모르고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
이같은 전북 유권자들의 표심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투표일까지 지속된다면,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도내 10개 선거구를 모두 석권하는 상황도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에서 분열을 거듭한 민주평화,바른미래,대안신당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3당 합당으로 '민생당'을 만들면서 호남에서 또다시 '국민의당' 바람을 기대했지만 자중지란과 사분오열로 힘을 잃어 이같은 결과를 자초한 바 크다.
또, 지역민들의 요구라는 핑계로 민생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도 기대한 만큼 유권자들의 표심을 돌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잔뜩 기대에 부풀었던 정의당도 기대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
소수정당은 20대 국회 말에 '4+1 협의체'로 선거제도개혁을 이뤄내면서 총선 승리를 통해 민주당의 독주를 막고 다당제에 대한 희망을 키웠으나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의뢰자: 전북일보, KBS전주방송총국
조사기관: ㈜한국리서치
조사기간: 2020년 3월 28일~3월 29일
조사대상: 전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 조사
표집틀: 유선전화 RDD,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선거구별 유선 20% 내외, 무선 80% 내외)
표본크기: 선거구별 500명씩 총 5000명
표집방법: 2020년 2월 기준 주민등록인구현황따라 권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구성비에 맞게 무작위추출
응답률: 선거구별 15.4%~28.8%
가중치 산출·적용방식: 권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2020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기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4.4%p
질문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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