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입 국가도 다양해져 보건당국의 강력한 조치와 철저한 통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31일 오후 1시 30분 비대면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가 2명으로 더 늘어나 총 확진자 수는 118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일 이후 부산지역에서 해외 입국 감염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유럽 입국자는 823명이 등록된 가운데 3명, 미국 입국자는 418명 중에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후에 추가로 확진된 117번(7세 여성 동래구) 환자는 이중 국적자로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에서 머무르다가 이달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시 117번 확진자는 혼자 입국했고 이 환자의 부모는 현재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어 이날 동반 입국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무증상으로 검역대를 통과한 뒤 외조모 차량을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했고 30일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8번(22세 여성 금정구) 환자도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학생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LA에서 학교를 다니다 이달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부모의 차량을 이용해 부산에 있는 자택으로 왔고 30일 금정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신규 확진자에 대한 상세 동선과 특이 사항은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며 "감염경로나 접촉자에 대한 결과는 내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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