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이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지역 금융기관 및 관련단체와 손을 잡았다.
군은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금융기관장과 관련 단체 초청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윤상기 군수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NH농협군지부, 수협, 축협, 산림조합, 경남은행, 신협 등 지역 금융기관과 하동발전본부 등 18개 기관·단체가 참석했다.
대책회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로 말미암은 지역 내 소비 위축으로 업체 매출 감소 등 내수시장 악화에 따른 경기 침체를 해소하고 금융기관별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군의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추진사항 설명과 NH농협은행 군지부, 경남신용보증재단, 수협, 축협, 산림조합, 경남은행, 신협 등 각 금융기관이 추진하는 시책 설명에 이어 윤 군수 주재로 지원사항 질의·답변 및 정보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김형동 기획행정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추진사항 보고에서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 공무원 상여금 중 30% 하동사랑상품권 구입 협약 체결,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 범위 확대 지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조기 지원 등 하동군의 선제적인 대책을 설명했다.
농협 하동군지부는 영농인력 부족에 따른 자원봉사 알선 중개 추진, 특별성금 기부 추진 등 사회공헌 활동의 적극 전개, 코로나19 피해 농업인 농축산경영자금 지원, 농산물 판매촉진·지원활동 강화 등 대책을 내놨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소상공인 긴급 특별보증, 소상공인 육성자금 보증 등 피해 소상공인 보증의 신속한 지원책을 제시했다.
수협은 녹차참숭어 팔아주기 캠페인과 드라이브 스루 판매 등 소비촉진 행사 진행, 어류양식어가의 저금리 대출 지원, 수협 유류비 보조, 착한임대료의 적극적인 동참 방안을 내놨다.
축협은 로컬농가 수수료 할인, 나눔축산공모사업 확대 운영, 매장 내방 고객대상 할인행사 실시, 소상공인과 대출고객 금리인하 금융지원 대책을 제시했다.
산림조합은 민원서류 작성수수로 감면, 신규 고객 대출금리 한시적 인하, 신규고객 거래자에 대한 하동사랑상품권 증정, 피해 채무자 대출원리금에 대한 일정기간 상환유예 및 만기연장 등의 대책을 소개했다.
경남은행은 피해 소상공인 긴급지원 특별 신용대출, 전담창구 운영, 저금리 피해 기업지원 대책을, 신협은 피해 소상공인 신협 VAN사업자 대출, 신협 예외한도 신용대출, 피해 조합원 815신용대출 대책 등을 내놨다.
금융기관·단체장들은 “행정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응책을 적극 지지하고 이번 활성화 방안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윤상기 군수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타이밍이 중요한 상황인 만큼 그분들의 애타는 심정을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지역 금융기관의 아낌없는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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