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29일 전북 군산을 찾아 “군산 신영대 후보의 공약은 민주당의 공약”이라며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되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붇겠다.”고 약속했다.
이 상임위원장은 “현대중공업 부회장 경영책임 2019년 정상화 약속한 바 있다.”며 “다만, 그것이 국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고 기본적으로 군산조선소를 어떻게든 정상 가동하겠다는 현대 중공업 경영의지는 변함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군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신영대동지와 함께 현대중공업 경영진과 다시 만나서 최대한 설득하고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영대 민주당 후보(군산)는 이에 앞서 “최악의 경제적 위기에 빠진 군산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인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현대중공업재가동지원특별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신 후보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1호 공약으로 내걸고 1년 안에 성과가 나타나도록 하겠으며 “당선되면 국회의원직을 걸겠다.”고 까지 공언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같은 약속은 지난 2017년 대선 때부터 약속한 '단골 레퍼토리'라는 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2월 13일 전북기자협회 대선주차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서 “세계 조선산업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국가가 정책적으로 공공선 발주나 노후선박 교체 등의 산업수요를 만들도록 하겠다. 경기회복때까지 최소 물량이라도 배정받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해 7월15일, 민주당 안호영 의원의 대정부 질문 답변을 통해 “정부가 민간 기업활동에 개입하긴 한계가 있지만 계속 논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통령과 주무장관 등의 밝힌 재가동 약속과 논의에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철제문은 3년째 굳게 닫혀 있고 선박제조용 대형크레인은 움직일 줄 모르고 멈춰 서 있다.
군산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무려 네 차례, 이낙연 민주당 상임위원장은 총리시절까지 포함해 이번이 다섯 번째가 된다.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군산 신영대후보는 “군산은 지금 최악의 경제상황이며 참담한 상황”이라고 절박한 심정을 토로해 냈다.
해를 넘기며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되뇌이는 민주당의 약속이 이번에는 소속 당의 국회의원직까지 걸리게 됐으니 제대로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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