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의 이날 발언에는 북미 공동성명에 사인한 당사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이 역력했다. 그는 "한미 동맹이란 건 정권과 정권과의 동맹이 아니라 한국 국민과 미국 국민 간의 동맹"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파괴하는 나쁜 정권이라는 인식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CVID도 없고, 구체적 북핵 폐기 방안도 없고, 실질적 내용도 없는 합의문"이라며 "어제 발표된 내용으로는 우리 안보가 백척간두 위기에 몰렸다"고 했다. 그는 "북핵 폐기 진전은 하나도 없고, 한미 군사훈련이 중단되고, 주한미군 철수가 논의되면서 대한민국 안보가 무장해제 된 상황"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들을 맹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한다고 하고, 주한미군도 철수하겠다고 했다"며 "이러니 해외언론과 전문가 대부분이 김정은이 완승했고 트럼프가 완패했다고 평가하는 게 무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기껏해야 3년 밖에 남지 않은 문재인 정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이런 식으로 다룬다는 것은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 결과로 안보와 경제가 모두 파탄지경"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 사태를) 막는 길은 오늘 전 국민이 투표장으로 나가서 문 정권을 심판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서 경제파탄, 안보파탄 정권을 심판해줄 걸 간곡히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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