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측근' 허승욱 전 정무부지사, 천안갑 재선거 출마 포기

9일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 보내, "안희정 파문으로 부담감 느꼈을 듯"

지난달 26일 천안갑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허승욱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단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승욱(51)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허 전 부지사 측은 9일 당원들에게 '참담하고, 송구합니다. 저는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철회하고 모든 당직에서도 물러나겠습니다. 거듭 송구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발송, 출마 포기의사를 전달했다.

허 전 부지사는 민선 6기 충남도 첫 정무부지사로 2014년 7월부터 3년 6개월간 안 전 지사의 대표적 정책인 '3농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지난달 26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갑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안희정 효과'를 노려 정계진출 발판을 삼으려 했지만 오히려 '안희정 파문'이 확산되자 출마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당내 경선에는 한태선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이규희 천안갑 지역위원장 등 2명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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