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7일(현지 시각) "두 명의 국방부 관리가 CNN에 미국이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인 폴이글(Foal Eagle)을 오는 3월 31일에 실시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폴이글은 한미 양국의 군대가 실제 기동하는 방식의 훈련이다.
그러면서 방송은 "국방부는 폴이글 훈련 일정과 관련한 언급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미국 방송인 NBC는 크리스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이 "추가적인 사항은 패럴림픽 이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구체적인 날짜를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국 국방부 역시 이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8일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CNN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그 사안(한미 연합 훈련)에 대해서는 패럴림픽이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었다"며 기존 대답을 되풀이했다.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의 구체적인 날짜가 보도됐지만 실제 이날 훈련이 시작될지는 미지수다. 북한의 비핵화 언급 및 대화 제스처에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따라 훈련 일정 및 규모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CNN은 해당 기사에서 "매파와는 달리 (미국) 정부 내 또 다른 관료들은 북한의 제의를 좋은 신호로 보고 있다"며 "이들은 북한이 비핵화를 대화 테이블 위에 올린 것은 기존 북한 입장에서 변화된 것이라고 강조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미 정부내 한 관료가 북한의 비핵화 언급과 북미 대화에 대해 "미국에 큰 비용을 치르지 않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면서 "다음달로 계획돼있는 남북 정상 회담이 또 다른 긍정적인 사인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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