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BRT 환승센터 위험천만 버스 U턴 '졸속 개통' 비난

버스 폭 고려하지 않아...시범운행도 없이 개통했다가 위험만 증가

최근 개통한 부산 해운대 올림픽교차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환승센터가 시범운행도 없이 졸속으로 개통돼 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통한 부산 해운대 올림픽교차로 BRT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U턴을 해야 하지만 도로폭이 좁아 제대로 회전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 구간에만 13개 노선, 하루 800여 대의 시내버스가 진입하지만 버스 폭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설계해 U턴을 위해서는 여러 차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해야만 했다.


▲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가 시행중인 해운대경찰서 앞 정류장. ⓒ프레시안(박호경)

자연스럽게 버스들의 U턴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버스운행에 차질과 차량 정체가 발생했으며 승객들의 안전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특히 해당 환승센터의 개통 전 부산시가 시범 운행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졸속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결국 부산시는 이날 환승센터 진입로에 설치돼 있던 가드레일을 제거하고 임시 차선을 긋는 등 보완 조치를 내렸으나 U턴하는 버스들과 인근 주행 차량들과의 충돌 우려도 일고 있다.

부산시 대중교통과 이상용 주무관은 "설계 과정에서는 충분히 버스가 U턴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시범운행을 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족했다"며 "차로폭 등을 조정해 이번주 내로 버스들의 U턴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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