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대 불 꺼진 아파트 1층만 노린 70대 절도범

베란다 방범창 파손 후 침입…5차례에 걸쳐 1175만원 상당 금품 훔쳐

저녁시간에 불이 꺼진 아파트 1층만 골라 침입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박모(75) 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일대에 있는 아파트 베란다 방범창을 절단기로 끊고 들어가는 수법으로 5차례에 걸쳐 귀금속 등 1175만원 상당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주로 저녁 6~7시 사이에 불이 꺼진 아파트 1층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CCTV를 분석해 범행 후 수백m를 걸어가 차량에 타는 박 씨 모습을 포착하고 차량 번호를 알아내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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