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친환경에너지 마을' 4개소 조성 완료

금정구, 연제구, 수영구, 사하구 지역서 총 355가구 참여

부산에서 최초로 시민들이 직접 태양광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친환경에너지 마을이 조성됐다.

부산시는 마을단위 단독(공동)주택 4개소 총 355가구에 태양광발전시설 240kW를 설치하고 시민이 직접 태양광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친환경에너지 마을 조성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친환경에너지마을 4개소는 금정구 선두구동 신천마을 25가구, 연제구 거제1동 11통 지역 30가구 등 마을 단위 단독주택지 2개소, 수영구 광안동 협성엠파이어아파트 231가구, 사하구 신평동 신평현대아파트 69가구 등 공동주택지 2개소이다.


▲ '친환경에너지 마을'로 조성된 4개소 모습. ⓒ부산시

부산시에서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처음 시행된 '친환경에너지 마을 만들기'는 마을단위 공동체가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생산·보급 및 체험을 직접 함으로써 가정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마을의 마을공동체는 부산시에서 교부받은 사업비로 공사입찰과 공사업체 선정, 준공 등을 스스로 진행해 마을 내 주택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신천마을 한 주민은 "태양광 발전소 설치로 기존 6만원이었던 전기요금이 현재 7000원이 되는 등 전기료 절감효과가 크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가족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에 조성된 친환경에너지마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태양광발전소 설치 후 전기요금 절감 등의 효과를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실시하는 에너지자립마을 자율인증제에 응모, 인센티브 확보 등을 통해 마을의 에너지자립률을 높이고 에너지 분야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친환경에너지마을 등 시민주도형 클린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대한 대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클린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에 부산시와 시민이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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