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신항 배후단지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

오는 2030년까지 845만㎡ 부지에 글로벌 물류기업 등 전략적 선정 계획

부산신항에 신규로 조성되는 845만㎡ 규모의 배후단지에 일자리와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이 들어선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준공되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배후단지와 남컨테이너배후단지 등 신규 배후단지에 일자리가 많이 발생하고 물동량 집하 능력이 우수한 제조 기업과 글로벌 물류기업, 전자상거래 업체 등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항만배후단지는 항만에서 이뤄지는 기본적인 하역 및 보관 서비스 외에 조립, 가공, 라벨링, 포장 등 다양한 부가활동을 통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시설로 부산항 신항에는 2030년까지 단계별로 845만7000㎡가 조성될 예정이다.


▲ 부산신항 전경. ⓒ부산항만공사

그동안 북컨테이너배후단지와 웅동 배후단지 조성 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한 67개 입주기업 대부분이 다양한 부가물류활동을 통한 가치 창출보다는 단순 보관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BPA는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배후단지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항만배후단지 관리규정을 개정해 고용·외국화물의 창출·부가물류 활동 등을 중심으로 입주기업의 사업실적을 평가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또한 BPA는 올해 말 준공예정인 서컨테이너배후단지 50만6000㎡ 중 복합물류제조시설부지 31만2000㎡를 시작으로 일자리와 물동량 창출 능력이 큰 국내·외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유치 대상으로는 해외에서 원·부자재, 재료, 완제품 등을 부산항으로 들여와 배후단지에서 가공·조립·제조·포장·라벨링·분류 등의 부가가치활동을 거쳐 해외로 다시 내보내는 비중이 큰 기업과 권역별 물류센터를 두고 부산항을 물동량 집하 시설로 사용하려는 전자상거래업체·특송업체, 해외진출 기업 중 국내 복귀하는 제조기업 등이 해당된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국내·외 유망한 물류·제조 기업의 전략적 유치를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여러 가지 물류활동을 수행해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고 많은 일자리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신항이 글로벌 복합 비즈니스형 항만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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