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장 기숙사 또 '화재'…인명피해는 없어

전열기구 과부하 추정, 숙소 내부 등 불에 타 2000만원 피해

최근 부산에 있는 공장 컨테이너 숙소에서 불이 나 베트남 출신 노동자가 숨진 지 나흘 만에 또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부산 강서경찰서와 부산 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새벽 3시 30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도금공장 2층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숙소 안에 있던 러시아 국적 A(23) 씨 등 6명이 긴급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숙소 내부 등이 불에 타 소방 추산 2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 19일 새벽 3시 30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도금공장 2층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에서 불이 나 119 소방대원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부산 소방본부

경찰에서 A 씨는 "기숙사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창문과 싱크대 쪽에서 연기와 불꽃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밖으로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숙소에서 전기장판을 사용했다는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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