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단말기 조작해 현금 훔친 종업원…마트 적자로 폐업

마트 내 물건 계산하지 않고 가져가 약 500차례에 걸쳐 2300만 원 상당 훔쳐

결제 단말기를 조작해 현금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마트 종업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마트 종업원 문모(40)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문 씨 등은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부산 수영구에 있는 한 마트에서 손님에게 받은 현금과 마트 내 물건을 계산하지 않고 가져가는 수법으로 약 500차례에 걸쳐 23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손님이 현금으로 결제하면 결제 단말기에서 환전 버튼을 눌러 취소한 뒤 물건이 판매되지 않은 것처럼 조작해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포스기에 있던 현금을 휴대폰 밑에 넣어 같이 주머니에 넣거나 마트 문을 닫은 시간에 들어와 과일박스를 훔쳐가기도 했다.

경찰은 적자로 인해 폐업신고를 했다는 마트 주인의 신고를 받고 마트 내 CCTV를 분석해 문 씨 등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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