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기혜 <프레시안> 기자가 20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홍기혜 기자는 지난 7월부터 '한국 해외입양 65년' 기획 기사를 통해 해외 입양의 실태를 고발하고 뒤늦게 파양돼 한국에 돌아온 입양아들의 현실을 처음으로 기사화했다. (☞한국 해외입양 65년 기사 리스트 바로 가기)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7일 전홍기혜 기자의 '한국 해외입양 65년' 기획을 포함해 총 7편을 '제20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사회의 소외된 인권 문제를 발굴해내고 이를 심층 취재, 보도해 인권 가치와 의미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한 기사들에 대해 매해 언론상을 수여해왔다.
언론상 심사위원회는 '한국 해외입양 65년' 기획 기사에 대해 "지난 65년간 공식 통계로만 16만여 명의 아동을 해외입양 보낸,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아동을 해외입양 보낸 한국에서 해외입양에 대한 법과 제도의 문제가 많음을 집중 취재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다수의 입양인들이 겪은 리홈(파양), 학대, 추방, 살해 등의 문제가 국제입양 관련 법과 제도의 문제임을 지적하고 입양인 인권 문제를 개선하고 해결하기 위한 과제들을 제시했다"며 "전두환 정권 시절 가장 끔찍한 국가폭력범죄 중 하나인 '형제복지원 사건'과 해외입양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보도하여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경은 고려대 연구교수와 제인 정 트렌카 대표와 함께 취재, 기획한 내용을 전홍기혜 기자가 대표 집필하여 전문가와 당사자(입양인), 그리고 기자가 공통 문제의식을 갖고 진행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다른 기획보도와 차별성을 가진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심사위원회는 그밖에 △<경향신문> '혐오를 넘어', △<뉴스타파> '공범자들', △EBS <다큐프라임> '2017 시대탐구 청년', △KBS
시상식은 다음달 5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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