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저출산 극복 '아이·맘부산 플랜' 구축

지원금 확대, 주택 특별공급, 보육 지원체계 마련 등 3개 부문 18개 사업 구성

전국 광역시 중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부산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계획안이 마련됐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7일 부산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적 위기로 제기되는 저출산 현장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방향과 장기 비전 등을 담은 출산장려 정책인 '아이·맘부산 플랜'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현재 1.10명 수준인 합계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저출산 극복 워크숍, '여성가족진담'을 통한 의견청취, 결혼·출산에 관한 시민 인식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아이·맘부산 플랜을 구축하게 됐다.


▲ 27일 오전 부산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아이·맘부산 플랜'을 발표하고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 ⓒ프레시안(박호경)

아이·맘부산 플랜은 사업대상별 분류를 통해 '아주라(for babt) 지원금, '맘에게 센터', '맘에게 정책'의 3개 부문 18개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2018년부터 5년 동안 국비와 시비를 합쳐 총 2조7734억8900만 원을 투입한다.

먼저 '아주라 지원금'은 출산지원금 확대와 영유아보육료 지원, 아동수당 지원, 둘째 자녀 차액보육료 지원, 입학 축하금 지급 등 6개 사업으로 만0~6세에 대한 사회적 양육시스템을 강화한다.

'맘에게 센터'는 임신·출산부터 보육까지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아가·맘 원스톱센터 운영, 신생아집중치료센터 활성화, 1구·군 1육아종합지원센터 확충, 키즈카페 설치, 등 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맘에게 정책'으로는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구 주택 특별공급, 공공부문 출산장려 보육지원 선도, 일·가정 양립 지원조례 제정, '아이 낳기 좋은 부산 법시민연대' 운영 등의 4개 사업을 통해 출산장려 분위기 형성한다.

서 시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단순히 부모에 국한되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책임져야 할 과제이다"며 "더 늦기 전에 출산율 향상과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출산·보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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