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년 도시기본계획' 발표, 동남권 중심도시 구축

권역별 발전 방향과 주거용지, 상업용지 추가 확보...도로와 철도 신설

부산을 동남권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안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2030년까지 부산을 동남권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2030 도시기본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이번 '2030 도시기본계획'은 140명의 시민계획단이 지난 2015년 8월부터 4차례의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해양수도 부산'을 부산시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또한 주요 계획 지표에는 생활 밀착형 지표인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배출량, 대기질, 교통사고 사망자 수, 음주율, 흡연율 등을 추가했다.

신재생에너지 분담률은 기존 1.9%에서 30%까지 올리고 온실가스배출량은 2만2219천톤에서 37%를 감축시킬 계획이다. 미세먼지도 기존 28㎍/㎡/년에서 20㎍/㎥/년으로 29%를 감소시킨다.


▲ 부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부산시는 2030년 부산의 인구는 자연인구 350만 명에 사회적 유입인구 60만 명을 더해 410만 명으로 계획하고 부산·울산·경남 1000만 인구를 아우르는 광역중심도시(메갈로폴리스)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광역중심, 4도심, 6부도심, 5지역 특화권으로 재편했다.

권역별로는 서부산권의 경우 김해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 산업, 주거, 관광 등을 연계한 글로벌 관문도시로서의 발전을 목표로 정했다. 중부산권은 북항재개발과 역세권, 구릉지 재생을 통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을 실시한다. 동부산권은 바이오, 에너지 등 미래형 첨단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킨다.

또한 2030년까지 부산시가 확보해야 할 주거용지는 2013년의 147.2㎢에서 154.7㎢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임대주택 7만 가구 등 총 12만6천 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상업용지는 34.0㎢에서 36.6㎢로 확대해 일자리가 26만8000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반시설 계획으로는 순환도로 4개 축과 지하도로망 5개 축 등을 건설해 도심 교통체증을 완화해 접근성을 개선한다.

철도계획은 KTX 김해신공항 연계망 확보와 166km 철도노선 신설과 확장으로 부산권 물류네트워크를 조성한다. 2030년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은 16.5㎢에서 21.4㎢로 증가시켜 선전도시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030년 도시기본계획은 지난 2015년 5월 착수해 시민계획단 운영 등 관련 절차를 거쳐 11월 15일 확정공고 예정이다"며 "공고와 동시에 도시관리계획, 주거환경 정비계획 및 도시재생계획 등 각종 부문별계획에 최상위계획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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