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회사서 10억대 희귀버섯 종균 빼돌린 50대 검거

위장 취업으로 재배 기술, 버섯 종균 빼내 외국 반출까지 하려해

희귀버섯 종균 13억 원어치를 빼돌린 버섯회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희귀 버섯 종균 등을 빼돌린 혐의로 버섯재배공장 직원 A모(5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A 씨가 훔친 버섯 종균을 보관해준 C모(58) 씨 등 2명을 장물 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빼돌린 희귀버섯 종균 모습. ⓒ부산중부경찰서

김 씨는 지난 2016년 12월 3일 오전 10시쯤 경남 양산에서 B모(54) 씨가 운영하는 버섯창고에서 꽃송이버섯 종균 등 11억 원 상당을 빼돌리는 등 2회에 걸쳐 총 13억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버섯재배 사업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친구인 B 씨에게 취업을 부탁한 뒤 버섯재배 기술과 보관 방법 등을 알아냈다.

이를 이용해 A 씨는 외국 바이어와 계약한 뒤 새로운 회사까지 차리고 C 씨 등에게 버섯 종균을 넘겨 수익을 나누기도 했다.

경찰은 버섯 종균이 외국으로 반출되기전 A 씨 등을 붙잡았고 범행 사실을 자백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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