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문…부산지역 산란계 사육농가 '초긴장'

부산교육청, 계란 안전성 검사결과 발표 시까지 학교급식 사용 중지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부산지역 산란계 사육농가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전국 산란계 사육농가 243곳에 대한 살충제 전수조사 1차 결과를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243곳 농가에서 241곳이 적합 판정을 받았고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양주 농가 총 2곳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살충제 계란이 발견된 지역은 경기도 광주·남양주·양주시, 강원도 철원군 등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

▲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 계란. ⓒKBS 뉴스화면 캡처

농축수산물안전과 권내령 담당자는 "현재 부산지역에는 사육 중인 모든 농가의 계란을 대상으로 수거, 검사 진행 중이며 아직 발견된 곳은 없다고"고 전했다.

살충제 계란 파문이 커지자 부산시교육청은 농림축산식품부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 오는 17일까지 학교급식에 계란류 사용 중지를 긴급히 일선 학교에 요청하고 향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안전한 식자재 공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급식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자 일부 학교급식 식재료를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와 원산지 검사 등 식재료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계란 살충제 검출 사태를 계기로 급식 식재료에 대한 잔류농약과 원산지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지역에서 생산된 계란 구별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도 남양주의 '마리농장'에서 나온 계란 껍데기에는 '08마리'라는 생산자명이 찍혀 있다고 밝혔다. 또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경기도 광주 '우리농장'의 계란은 껍질의 '08LSH' 표시로 구분돼 있어 이 바코드로 찍힌 계란은 피해야 할 것으로 구분된다.

정부는 계란 껍데기에 생산지 시·도를 구분할 수 있는 숫자를 찍도록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시·도를 구분하는 숫자 2자리와 생산자 명의 영문 약자(영문 3자리) 또는 생산자명을 나타내는 기호(숫자 3자리)를 포함해 총 5자리로 표시해야 한다.

시·도별 부호는 서울시 01, 부산시 02, 대구시 03, 울산시 07, 경기 08, 경남 15 등으로 표기돼 있다.

현재 살충제 계란이 발견된 지역은 경기도 광주·남양주·양주시, 강원도 철원군 등 모두 4곳으로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되면 살충제 사용에 관한 기준과 관리 감독 강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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