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감염' 올해 네 번째 환자 발생...필리핀 여행 주의

필리핀 올해 2월 10일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

필리핀 여행 중 콜레라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동남아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울산시는 필리핀 마닐라 여행 입국자 중 올해 네 번째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가 확인돼 제주항공 7C2306편을 이용해 필리핀을 여행한 후 이상 증상이 있는 승객이라면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우리나라에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는 모두 4명으로 3명은 필리핀 세부 여행자였으나 이번 여행자는 마닐라만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여행 중 수양성 설사 증상이 있었고 입국 시 대변배양 검사 결과 지난 6일 콜레라균(V. cholerae O1 Hikojima)이 확인됐다.

▲ 동남아 여행객을 위한 감염병 예방수칙. ⓒ울산시

시는 이 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이거나 최근 필리핀을 여행한 후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해외여행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리고 콜레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행 시에는 올바른 손 씻기, 안전한 식생활 등 동남아 여행객을 위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콜레라 등 질병 정보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발생 우려로 필리핀을 올해 2월 10일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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