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 이정미 "호남 제1야당으로 정의당 키워달라"

"정의당 빠지면 문재인 정부 우클릭…개혁 견인할 것"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일 당 대표 당선 이후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정의당을 호남의 제1야당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에 있는 5.18 민주 묘역을 참배한 뒤,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정의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문재인 정부의 오른쪽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을 향해 "촛불시민이 갈망하는 개혁을 견인하기는커녕, 개혁의 발목만 잡고 있다"며 "여기에서 정의당이 빠진다면 문재인 정부는 지금보다 훨씬 우클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정의당을 더 키워달라. 정의당이 민생 정치의 경쟁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진검 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저희를 호남 정치의 제1야당으로 만들어달라"며 "문재인 정부의 빈틈을 메우고, 정부의 개혁을 견인하며, 이 정부를 훌쩍 뛰어넘는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미 대표, 추혜선 대변인, 윤소하 의원, 강은미·정혜연·한창민 부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5.18 민주 묘역을 참배했다. 이정미 대표는 방명록에 "광주 정신은 정의당의 좌표이자 강령"이라며 "민생, 개혁 정치의 최전선에서 제1야당으로 우뚝 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 정의당 지도부가 1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5.18 민주 묘역을 참배했다. ⓒ정의당

김윤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