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원도심 통합 반대' 주말 대규모 집회 열어

중구의회·구민 반대 여전 "구민들이 반대하는 원도심 통합 안 돼"

부산시가 추진 중인 '중·동·서·영도구 원도심 통합'에 반대하는 중구의회와 구민들이 주말을 맞아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원도심통합반대추진협의회는 15일 오후 6시 부산 중구 남포동 옛 미화당백화점 앞에서 원도심 통합 반대 '중구민 총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진봉 중구의회 의장과 최영규 부산시의회 의원, 조장제 원도심반대 총괄기획본부장 등 구청 관계자들과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했다.

▲ 15일 오후 6시 중구 남포동 옛 미화당백화점 앞에서 열린 '중구민 총 궐기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원도심 통합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행사에 참여한 조장제 총괄본부장은 "최근 5~6년 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하니 통합하자고 한다"며 "통합이 되면 이제 중구청은 사라지고 민원을 해결하려면 동구나 서구, 영도구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최진봉 중구의회 의장은 "중구 구민들을 생각하지 않고 진행한 부산시의 원도심 통합 로드맵은 지방자치분권에 역행하는 처사다"며 "절차상에 문제도 있고 주민이 반대하는 원도심 통합은 이뤄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3월 초부터 "내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통합을 마무리 하겠다"고 원도심 통합을 공론화 했으나 중구의회·구민들은 계속해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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