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2일 당의 쇄신 분위기를 조성하고 소통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식사정치'를 시작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저녁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의원 7~8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5·9 대선 패배 이후 난파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을 호소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만찬은 4개 상임위의 위원장과 간사들이 참석 대상이었으며,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가 몇 순배 돌아가며 2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로 소통하면서 잘 뭉쳐야 한다. 앞으로도 소통의 시간을 늘려가겠다"며 단합을 강조한 뒤 "이번에는 정말로 제대로 혁신해야 한다"고 당 쇄신 의지도 피력했다고 한다.
또 제1야당으로서 한국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정치를 신나게 해야 한다", "재미있게 야당 생활을 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 당 상황을 걱정하면서 단합하고 힘을 모으자는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을 기점으로 당분간 소속 의원들과의 오찬과 만찬을 이어가며 107명의 의원 모두를 만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