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사실상 '해외 도피 생활'을 마치고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 씨는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머니 재판이 어떻게 되는지 하나도 모른다"고 했다. 정 씨는 "어머니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억울하다"고 했다.
이화여대 부정입학 혐의와 관련해 "저는 학교에 안 가서 입학 취소는 인정한다. 저는 전공이 뭔지도 잘 모르고, 저는 대학교에 가고 싶어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입학 취소에 대한 것은 드릴 말씀이 없고 죄송하다"고 했다.
정 씨는 '삼성이 본인을 위해 특별한 지원을 한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 "딱히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일 끝나고 돌이켜보니"라고 입을 열다가 "잘 모르겠습다. 어머니한테 들은 게 있어서, 삼성전자 승마단이 또 지원하는데 6명 지원하는 중에 한 명이라고 말해서 그런 줄 알았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대한항공 KE926편 기내에서 미리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정 씨는 이화여대 업무방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정 씨는 삼성의 '승마 지원'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관련한 조사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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