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증 샷’ 물의 빚은 목포시의원 반성기미 안보여

黨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국민의 당 소속 목포시의원들…

국민의 당 소속 목포시의회 의원들의 ‘세월호 인증 샷’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목포 신항에서 인증 샷으로 물의를 빚은 국민의 당 목포시의회 의원들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8일 오전 목포시의회에서 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모임에서는 반성하고 사과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됐을 뿐, 대 국민 사과성명이나 시의회 차원의 성명서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 뉴시스 캡쳐

이날 조성오 의장은 “이유야 어찌됐던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서는 적절치 못함을 반성하고 깊이 자숙하자는 의미의 논의를 했다”고 밝히고, 이번 논란의 대상이 된 시의원들에 대한 국민의 당 박지원 대표의 강한 질책에 대해서는 “당에서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달게 받을 것이고 출당조치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념사진 촬영 배경은, 지역구 시민이 세월호 사진을 부탁해 역사적인 장면을 남기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일부 의원들은 교대로 사진촬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장은 공식적인 사과성명서 발표에 대해 “이미 국민의 당 박지원 대표가 당 차원에서 사과를 한 마당에 시의회 의장이 재차 사과를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유가족들에게 사과를 하면 된 거 아니냐. 우리들의 생각은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말이기 때문에 사과성명서는 시기적으로는 의미가 없다. 월요일 경에 전체회의를 통해 논의 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지역민들은 “박지원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동행한 시의원들을 고발 조치하겠다는 것은 대선을 의식해 이번 사건을 조기 진화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내포돼있는 것 같다”면서 “사건의 발단이 된 국민의 당 소속 목포시의회 의원들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문 발표가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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