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최전방부대 간부가 가혹행위…“손톱 부러뜨려”

강원도 화천의 최전방 육군 일반전초(GOP) 부대에서 최근 간부 3명이 병사들의 손톱을 부러뜨리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적발돼 헌병대에 긴급체포됐다.


9일 육군에 따르면 소대장 최모 중위, 김모 하사, 이모 하사 등 간부 3명이 소대원 10여 명을 생활관에 몰아세운 채 공구로 위협하며 병사들의 손톱을 부러뜨리거나 철봉에 손을 묶는 등의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헌병대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 병사들은 간부들의 폭행과 폭언, 가혹행위가 작년 7월부터 최근까지 계속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프레시안 자료사진

체포된 간부들은 친근감의 표시로 소대원들을 몇 번 쳤을 뿐이라며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은 묻힐 뻔 했으나 일부 피해자들이 ‘마음의 편지’ 등을 통해 제보함에 따라 헌병대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헌병대는 최 중위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대 지휘부가 사건을 인지하고도 묵인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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