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게이트 뇌물수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이번에는 퇴임 후 호화 유럽여행으로 또 다른 수사 선상에 올랐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25일 허 전 시장이 지난 2014년 부산지역 기업인들과 부부동반 유럽여행을 다녀오면서 여행 경비 수천여만 원을 지불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내고 대가성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결과 당시 여행에 동반한 기업인 부부는 12명 부부당 비용은 3500만 원으로 모두 동행 기업인들이 나눠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당시 허 전 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난 상황이었지만 국무총리와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요직의 하마평에 올라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뇌물수수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허 전 시장은 엘시티 게이트와 관련, 뇌물수수와 함바비리에 이어 또 다른 뇌물수수 혐의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앞서 허 전 시장은 지난 23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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