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 대표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어떤 정권교체인가-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차기 정부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가구당 월 평균 민간 의료 보험료로 28만 8000원을 부담한다. '건강보험 하나로'는 민간 보험사에 낼 보험료로 차라리 건강보험료를 인상해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 평균 수준의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충하자는 개념이다. 특히 선택진료비와 간병비 등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이 보장해서 비급여를 포함한 연간 본인부담 의료비가 100만 원을 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는 또 중학생인 만 15세까지 월 15만 원씩을 지급하는 '아동 수당' 제도 도입, 기초연금을 32만 원(국민연금 가입자 평균 소득의 15%)으로 인상하는 공약 등을 제시했다. '아동 수당'의 경우 770만 명을 대상으로 연간 14조 원의 재원이 든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 △노인 장기 요양 제도 확충 △국민 주치의 제도 도입 △최저임금 1만 원 단계적 인상 △청년 수당 지급 △공공 임대주택 확충 △세입자 보호 강화 △국공립 어린이집 비중 30%로 확충 등이 복지국가를 위한 당면 정책 과제로 꼽혔다.
이상이 대표는 '역동적 복지국가'를 차지 정부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 "우리나라는 현재의 '저부담-저복지'에서 '적정 부담-적정 복지' 체제로 전환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법인세와 소득세의 세율을 누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국회 '민주주의와 복지국가 연구회(대표 의원 : 강창일, 인재근)'과 복지국가소사이어티가 주최했고, 대선 후보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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