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민연대, 국회시민정치포럼, 을지로위원회(더불어민주당), 국정조사단(정의당), 탄핵추진단(국민의당)은 오는 8일과 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려라 국회! 박근혜 탄핵 시민대토론회'를 주최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당일 국회 의원회관 출입을 위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시민대토론회는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김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일과 9일 이틀간 국회를 시민에게 전면 무제한 개방하고 시민들과 정치권의 대토론회를 열자"며 시민과 국회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시민대토론회가 '국회를 점령하라'라는 큰 흐름 속에서 포위, 점령, 대토론의 3개 주요 구조물이 세워질 것"이라며 주제를 제시했다. 박근혜 정권이 현재에 이르게 된 배경과 '탄핵'이라는 정치적 행위가 갖는 의미, '탄핵 이후' 구상까지 김 교수의 고민이 엿보인다.
"'열려라 국회! 박근혜 탄핵 시민대토론회'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들은 △박근혜 체제의 죄상에 대한 고발, △탄핵과 퇴진의 의미, △박근혜 체제 청산, △이후 정치 일정이 다루어야 할 바, △과도정부의 구성, △민주정부 수립의 경로 등을 비롯해서 여러분의 의견을 최대한 담아내겠습니다."
김 교수는 이어 "지금 여러 곳에서 자율적으로 시민혁명의 진행에 대한 논의와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다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권력 창출의 토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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