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개표 초반 엎치락뒤치락

노스캐롤라이나 클린턴 우세…버지니아는 트럼프가 앞서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주요 경합 주를 포함, 상당수의 지역에서 예측이 불가할 정도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8일(현지 시각)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최대 경합 지역인 플로리다 주의 경우 조기투표를 포함, 81%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클린턴 후보가 49.2%를 득표, 47.8%를 얻은 트럼프 후보에 근소하게 앞서나가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 반드시 플로리다 주를 가져와야 한다.

또 다른 경합지역이자 선거인단 15명이 걸려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역시 클린턴 후보가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현재 52%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클린턴 후보가 51.9%를 득표해 45.7%를 얻은 트럼프 후보에 약 5%포인트 앞서 있다.

18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오하이오 주의 경우 지난 10월 중순 이후 치러진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클린턴 후보를 적게는 1%, 크게는 7% 포인트 까지 앞섰던 지역이다. 그러나 27%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현재 클린턴 후보가 52,7%의 지지를 받아 43.6%득표에 그친 트럼프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경합 지역이자 4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뉴햄프셔 주의 경우 개표 초반 클린턴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다. 현재 5%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클린턴 후보가 54.7%를 득표, 40.2%를 얻은 트럼프 후보와 10% 포인트가 넘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펜실베이니아 주와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조지아 주도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특정 후보가 다소 앞설 것이라 예상됐던 지역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13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버지니아 주의 경우 클린턴 후보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됐으나 출구조사 결과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현재 29%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트럼프 후보가 53%를 득표, 42.4%를 얻은 클린턴 후보에 앞서고 있다.

미국 CNN 집계에 따르면 현재 클린턴이 8곳에서 68명을, 트럼프 6곳에서 4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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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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