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내년 4월 조기 대선 하자"…박원순과 회동

'박근혜 하야 로드맵' 발표…"추미애, 이재명, 안철수도 만날 것"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4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긴급 회동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심상정 대표는 오는 6일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나기로 한 데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에게도 '박근혜 정권 공동 퇴진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약 30분간 비공개 면담을 하고 "작금의 헌정유린 비상시국 사태를 극복하고 국정을 시급히 정상화하는 지름길은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물러나는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

심상정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민의 요구와 명령에 따라 모든 야당, 정치 지도자,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행동과 이를 담을 큰 틀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하야를 선언하고, 국회는 과도 중립 내각을 구성하고, 2017년 4월 재보궐 선거일에 조기 대선에 돌입한다는 시나리오다.

심상정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솔한 사과와 함께 하야 의사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앞으로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국회 주도의 과도 중립 내각 구성을 조건 없이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 국회에서는 과도 중립 내각을 구성하며 조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조기 대선 방안으로는 2017년 4월 12일에 예정된 재보궐 선거 날에 대통령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안을 제안했다.

심상정 대표는 "하야를 강제해내기 위해서는 국민이 임명하는 특검법을 빨리 통과시키고, 정치권과 정치 지도자가 하야를 촉구해야 한다"며 "정치권, 제 정당의 정치 지도자들이 시민과 함께 결집하는 연대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오는 6일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나기로 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하야를 촉구하는 정치인들에게도 만남을 제안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서 빨리 야당들이 국민과 함께 헌정 유린 상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책임 주체를 만들어 이 상황을 수습해 나가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