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사망 한달, '박근혜 하야' 집회엔 물대포 등장

경찰 "사용 않는다"고 하지만, 물대포에 사람이 죽은 적이 있다

물대포에 맞아 백남기 씨가 사망한 지 한 달여 만에 서울 시내에 물대포가 또 등장했다.

만약 경찰이 물대포를 사용한다면, 그 대상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태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일 것이다. 29일 시민들은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서울 도심에 모였다. 약 3만 여명의 시민들은 이날에도 물대포를 마주해야 했다. 경찰 측은 "살수차를 동원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시민들의 뇌리에는 물대포에 맞아 숨진 백 씨가 생각났을 것이다. 국가는 시민을 '적'으로 상정하는가?

경찰은 이날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캡사이신을 살포하겠다"고 방송으로 경고했다.(편집자주)

▲2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 농단' 항의 집회에 경찰의 물대포가 등장했다. 물대포를 맞고 사경을 헤매던 백남기 씨가 지난 9월 29일 숨을 거둔 지 한달 여 만이다. ⓒ프레시안(최형락)
▲2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 농단' 항의 집회에 경찰의 물대포가 등장했다. 물대포를 맞고 사경을 헤매던 백남기 씨가 지난 9월 29일 숨을 거둔 지 한달 여 만이다.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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