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조정 회의에서 "최순실 씨는 2년 안에 북한이 붕괴한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고 한다"면서 "최순실 씨가 옷이나 좀 골라드리고 청담동 보석 좀 갖다 바치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최순실 씨는 주술적 예언가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주술적 예언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판단을 해치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예언 때문에 지금까지 대북 강경책을 펼쳤다면 이건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북한은 자멸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했으며, '북한 붕괴론'을 염두에 두고 최근까지 북한 주민들에게 탈북을 권유해왔는데, 이러한 대통령의 인식이 최순실 씨의 조언 때문이라면 심각하다는 것이다. (☞관련 기사 : 朴 대통령 "결국 北은 자멸할 수밖에 없을 것")
우상호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주술적 예언에 사로잡혀서 외교 안보 정책을 한 것이라면, 외교부와 통일부가 주술적 예언을 실행하는 부서였다면, 대한민국은 정말 엉망인 나라"라며 "무엇이 사실인지 대통령이 고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