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인터넷 기자단과 한 오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가족적인 기억을 뛰어넘어 나라를 전략적으로 봐 달라"면서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돌아가셨으니 성주 군민에게 '사드하게 해주십시오'(라고 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안보 위기가 있을 때마다 우리는 다자 외교로 풀었다"면서 "외교력으로 돌파해야 하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 국정원, 군 출신 비서실장이 점령해서 그런지 청와대가 외교로 (사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전략이 없다"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의 중국 방문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청와대가 여태까지 성주 군민 위로할 것만 찾다가 표적 하나 발견했다는 듯이 기다렸다는 듯이 때린다"면서 "의원 외교가 안 되면, 청와대가 (중국에) 특사를 파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추미애 후보는 김상곤 후보와 이종걸 후보를 겨냥해서는 "당을 운영한 경험이 없다든가, 자기 계파를 위해 당을 흔든 사람에게 대선을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면서 "저는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후보는 특히 이종걸 후보를 겨냥해 "힐러리와 오바마를 보니, 제 옆에 누구를 세워도 그런 그림이지 않나. 힐러리도 노련한 정치인이고 오바마는 초짜였는데, 지지 선언하니 서로 윈윈(win-win)하지 않나"라며 반면에 "이종걸 후보가 서 있는데 대선 후보 누가 있으면 불안 불안하다. 대선 후보 누구 서 있다고 (이종걸 후보가) 당무 거부하면 어떡하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손학규 전 고문을 대선 후보로 영입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신이 하셔야 한다. 당신이 명분을 만들고 지지층을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당 대표가 '멍석을 깔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공정하게 대선 관리하는 게 멍석 까는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장관이나 예산 몫에서 호남 몫을 요구하며 연정론을 폈다는 질문에는 "호남 민심이 제일 싫어하는 게 호남 팔아 싸우고 실패하는 것이다. 호남 팔아 자기 정치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벌써 연정? 누구를 위한 몫인가? 개인을 위한 것이라면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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