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의 야당 비판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장소 이전 발언의 시선을 돌리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사드 배치의 최적지라고 선정했던 장소의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는데,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졸속 추진을 인정한 셈"이라며 "국민은 혼란에 빠졌고,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면서 화살을 정부와 여당에 도로 돌렸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방중은 국익의 관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 중에 하나"라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나서 정쟁으로 몰고 갈 사안이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지난 5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이 더민주 초선 의원들의 방중 계획을 비판하는 데 대해 "칭찬은 못할망정 나라에 폐를 끼치는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반박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초선 의원들의 방중은) 중국 측이 사드 배치에 대해서 우려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입장도 전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한중 우호 관계를 해칠 수 있는 경제적 보복 조치는 자제해달라고 하려고 가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대화하러 가는 것은 국익에 부합하는 의원 외교"라고 설명했다.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도 "이번 중국 방문은 야당이 나서서 한중 우호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리의 입장과 국민 정서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국민이 우려하는 점을 잘 인식하고 중국에서 현명하고 언행도 조심스럽게 해서 국익을 위해 의원 외교를 잘 펼치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 박정, 소병훈, 손혜원, 신동근 의원 등 더민주 초선 의원 6명은 오는 8일 중국을 방문해 사드 배치와 관련한 현지 의견을 듣고, 야당의 우려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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