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이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의사가 없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의에 "공인의 행동이라는 것을 굉장히 민감하게 잘 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 번 깨닫는 좋은 계기로 삼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장관은 "여러 일정상 평일과 주말이 어렵고, 이번 주는 국회 일정이 있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Summit)에도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눈에 안 띄고 편하게 그런 걸 할 수 있는 시점이 마침 그날 오전이었다"라고 변호했다.
그는 또 "공무원이 된 이후에는 링거 주사를 맞을 때도 조심스럽게 눈에 안 보이게 간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사드 배치 발표 당시 준비 상황과 관련해 "이미 발표를 염두에 두고 수없이 많은 외교부 차원의 대책이 잘 정리돼 있고 준비돼 있었다"며 "발표 문안이나 시점을 알고 있었고 발표 이후에 제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시간 계획이 다 나와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사드 배치 발표 직후 주중 한국 대사를 즉각 초치한 것과 관련해서도 "언제 불렀는지 시간도 다 알고, 필요한 조치가 다 나가 있(었)고, 이미 사전에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해당 공관장에게 정부 방침을 알려 준 상태"라고 윤 장관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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