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상돈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방송(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나와 "손학규 전 대표는 우리가 창당 때부터 같이하고 싶었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공유하는 바가 정말 많은 분"이라며 "손 전 대표께서도 우리과 함께 한국 정치를 확 바꾸는 일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대표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겠다고 했고, 대통령 후보(경선)도 오픈된 상태에서 하겠다고 했다"면서 "손학규 전 대표도 이쪽(국민의당)으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더민주는 사실상 문재인 전 대표로 (대선 후보가) 확정된 상태로 봐야 하고, 손학규 전 대표가 국회의원 하려고 오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그런 차원에서 이쪽(국민의당)이 좋다"고 말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번에 5.18 묘역에서 말씀하셔서 손학규 전 대표의 정치 재개가 기정사실화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 복귀를 환영한다. 능력 있으시고 저희 당의 소중한 인재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손학규 전 고문이 지난 18일 5.18 묘역에서 "총선 결과를 깊이 새겨서 새 판을 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한 것이 정계 개편을 의미한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제가 확인해 보니까 정계 개편 관련된 말씀을 하신 게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손학규 고문이 정계에 복귀한다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럼요. 저희 당 당원이신데요"라고 답했다.
손학규 전 고문은 5.18일 광주를 방문해 "새 판을 짜겠다"고 한 데 이어 19일에는 일본 게이오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개헌'과 '다당 체제 가능성'을 언급해 정계 복귀에 대한 신호탄을 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19일 교통방송(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나와 "손학규 전 대표가 중도 개혁 노선을 중심으로 생각을 같이 하는 분들과 힘을 모아 정권 교체를 이루는 모습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그 아래에서 공간을 확보해 나갈 것이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필요하다면 경쟁해 나갈 것을 염두에 두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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