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근혜-새누리 돕는 행위 중단하라"

[언론 네트워크]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 "수도권 야권연대" 촉구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이하 비상시국회의)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은 분열로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야권연대를 거듭 촉구했다.

비상시국회의는 먼저 "불법 대통령 선거를 지시한 의혹, 4대강, 자원외교, 국방비리 등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가신들이 호위호식만을 일삼고 탕진한 국가 세금이 수 백조에 달하건만 이에 대한 사실관계조차 밝히지 못하는 무능하고 무식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세월호의 의혹과 책임에 대해 외면하고,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함께 살자고 외치는 노동자 농민을 IS에 빗대어 공격하고, 쉬운 해고를 들이대며 폭력을 동원 강제하고, 항의하는 노동자를 벌금과 투옥으로 괴롭히는 정권, 노동자의 절반을 비정규직으로 내몰고, N포세대의 비애와 더불어 청년실업자 100만명, 나라 빚 5,000조 라는 전대미문의 참혹한 경제실패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복지확대라는 박근혜 출마선언문과 대통령 취임식에서 제시된 국민행복 3대 핵심과제는 이 정권의 거대 사기극임이 이미 입증되었다"면서 "대학생들을 위한 ‘반값등록금’을 포함한 대부분의 공약이 거꾸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독선과 뻔뻔함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표현된 도행역시(倒行逆施), 지록위마(指鹿爲馬), 혼용무도(混用無道) 등에 잘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무상급식 문제, 누리과정 예산지원문제, 백남기 농민 살해시도 및 책임외면, 테러방지법 제정 등은 찬탈정권의 사악함의 끝이 어디인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은 이 미친 열차를 멈추게 하고 싶지만, 야권은 분열로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에게 "야권분열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과오에서 비롯된 것이다"면서 "직접당사자들이 국민의당에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하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서 역사적 책무 앞에 책임감과 겸손함으로 야권연대를 추진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권연대를 희화화시키고 무례함으로 일관하여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었음에 대해 사과하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즉시 수도권 야권후보 단일화 작업에 능동적으로 임하여 반드시 박근혜 찬탈정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이끌어 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이들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박근혜-새누리당을 돕는 행위를 중단하라"면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국민의당 수도권 출마자중 경쟁력이 전혀 없는 후보들을 거두어들이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만약 새누리당의 압승을 지원하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국민의당을 새누리당 2중대로 규정하고 모든 양심세력과 더불어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에 돌입할 것이다"면서 "안철수의 말 바꾸기와 국민을 배신한 행위에 책임을 묻고 정계 퇴출을 위해 비상한 결단을 내릴 것이며, 광주·전남지역 국민의당 후보들 역시 혹독한 대가를 치루게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에는 현재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상임대표 이강, 원순석),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NCC 회장 박상규 목사, 인권위원장 장헌권 목사), 5월어머니집(관장 노영숙), 전남대학교민주동우회(회장 김시현),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대표 윤만식), 천주교정의구현광주대교구사제단(대표 진병섭 신부), 광주전남6월항쟁기념사업회(대표 최평지),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대표 박원균), 순천시민캠프(대표 김효승),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김후식), 광주전남농운동지회(회장 최병상), 전남카톨릭농민운동동지회(대표 백남기, 대행 최강은), 광주민주통일정치포럼(대표 정달성) 등 13개 단체가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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