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탈당…주호영·이재오·유승민 등 '탈당 러시' 예상

후보자 등록일 하루 전…대구 동구을 끝내 '무공천' 결론 내나

현행 선거법에 따라 총선 출마 희망자의 당적 변경이 가능한 마지막 날인 23일,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탈당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도 이날 오후 탈당할 예정이다. 그 외 이재오 의원 등 비박계들의 연쇄 탈당도 예상된다.

아직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유승민 의원도, 끝내 대구 동구을이 '무소속 공천' 지역으로 결정날 경우 이날 중 탈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실세이자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죽여버려. 솎아내버려' 등의 막말을 해 파문을 일으킨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윤 의원은 곧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남구을에서 무소속 출마 선언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앞서 21일 인천 남을에 김정심 인천시당 여성위원장을 공천했다.

비교적 경쟁력이 약한 인사를 공천해,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 후 당선을 위한 '꽃길'을 깔아준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대구 수성을이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되며 공천에서 배제된 3선의 주호영 의원은 이날 오후 늦게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4일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수성을에는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

이 외에 서울 은평을에서 공천 배제된 이재오 의원(5선)도 탈당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의원의 탈당 가능성도 커 보인다.

새누리당 공관위와 지도부가 끝내 유 의원의 대구 동구을을 '무소속 공천' 상태로 남겨놓고 공천 심사를 마무리할 경우, 유 의원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는 불가피하다.

이 경우, 앞서 공천 배제된 유승민계 이종훈 김희국 류성걸 의원 등도 동반 탈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새누리당에선 진영·조해진·안상수·김태환·강길부 의원 등이 공천 배제에 반발해 줄 지어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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