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4시 은행' 발언, 유체이탈식 황당 진단"

이종걸 "국정 교과서는 '박정너' 교과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3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은행이 4시에 문 닫아 금융 경쟁력이 우간다보다 못하다'는 유체이탈식 황당한 진단을 내놨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경환 부총리가 금융 정책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정부야말로 한국 금융 경쟁력 추락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진행 기업에 낙하산을 보냈고, 국책 은행인 기업은행 역시 박근혜 캠프 출신 낙하산을 보냈다"면서 "'박피아', '청피아'가 초래한 금융기관 부실, 경쟁력 저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잘못된 진단으로는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페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4시면 문을 닫는 은행이 어디 있느냐. 입사하고 10년 후에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도 일 안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한국 금융이 우간다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대해서도 "국민 획일화를 위한 참 나쁜 역사 교과서다. 국정 교과서라고 하기도 창피한 '박정(박근혜 대통령이 정한) 교과서'"라고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은 국정 교과서를 '올바른 역사 교과서'로 바꿔 부른다고 했는데, 참 나쁜 대통령과 참 좋은 잔머리의 꼴불견 조합"이라면서도 "극우 세력이 이미 내용을 정해버린 '박정너(박근혜 대통령이 정했으니 너는 대답만 하라는 뜻)'로는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없다. 정부는 말장난으로 국민을 분열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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