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이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책임을 묻겠다'는 의견에 36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 시장은 "조심하란 (주변의)말 안들었다 결국 기습폭행을(당했다)"며 "다행히 흉기는 없었지만 폭행당해 목을 잡히는 바람에 심하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고 보니 기가 막히게도 성남시 공무원인데 승진을 못 했다는 불만으로 그랬다"며 "전부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키던 직원이었는데 결국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고 전했다.
댓글에는 "그만하길 천만다행" "빠른 쾌유를 빈다"는 글과 함께 공무원의 정신적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는데도 계속 공무원직을 수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이번 기회에 그런 공무 수행 부적격자를 걸러낼 수 있는 제도 개선안도 고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 시장의 목을 움켜잡은 혐의(공무원집행방해)로 7급 기술직 공무원인 신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신 씨는 경찰에서 "90년대 초반에 7급이 됐는데 이후 진급을 올리면 나만 누락이 돼 억울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신 씨가 자신이 살고 있지도 않은 동네의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만큼 경찰 조사와 별개로 계획적 범행 여부에 대해 내부 감사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011년에도 피습을 당했다. 판교 철거민 연합회 5명이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시장과 수행비서의 멱살을 잡고 폭행했다. 당시에도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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