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의원이 11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원내대표단에서 (사형 집행, 감형 없는 종신형 등을)추진하고 있다는 오해가 있다"고 지적하자 홍 원내대표가 이같이 답했다.
박희태 대표가 사형 집행에 찬성을 표한 이후인 지난 8일 장윤석 제1정조위장은 사형 집행, 감형 없는 종신형 등과 관련해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남 의원은 "옳고 그름을 떠나 당내에서 토론을 거치고 그 과정 이후에 (사형 집행과 관련한) 당론을 정해 나가고 이것이 사회적으로 반영되는 계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번 사건(군포 연쇄살인 사건)으로 인해서 진지한 논의없이 (사형 집행이) 재개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사형제도가 존치하고 있는 상태에서 감형없는 종신제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사형수 58명의 판결문을 보면 판결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도 "우리가 사형을 집행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우리 당론으로 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서 (개인적으로) 정하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박희태 대표는 "법대로 (사형 집행) 하자는데, 법대로 (사형 집행)하지 말자는 것을 당론으로 정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단에서 추진하지 않는다'는데 대해 장윤석 정조위원장은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정책위 차원에서 논의를 한번 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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