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연대 소속 회원 1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 25분 사다리를 이용해 서울 마포구 경총 빌딩 2층 난간에 올라가 현행 4860원인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인상할 것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펼치며 시위를 시작했다. 곧 이어 출동한 경찰은 난간이 위험하다며 내려올 것을 요구했지만, 회원들은 "난간보다 더 위험한 것이 최저임금으로 살아가는 삶"이라며 시위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들이 난간 아래 에어매트를 설치하려 하자 회원들이 연행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해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들은 "재벌 기업이 수백업 배당잔치를 벌이고 조세피난처로 돈을 빼돌리면서 알바 노동자들은 월 80만 원으로 살아도 되는 줄 안다"면서 재벌기업과 경총의 도덕성을 공격했다. 이들은 또, 경총이 7년 연속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해 왔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지난 7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2차 전원회의는 경총의 동결 주장으로 파행을 겪었다.
알바연대는 현 정부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 정책과 이희범 경총 회장이 13일 스위스 제네바 ILO 총회연설에서 비정형근로 확대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최저임금이 인상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정형근로와 시간제 일자리의 확대는 월 100만 원 받는 노동자를 양산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해석이다.
이들은 양극화가 심화된 한국에서 노동소득분배율은 매우 낮은 59%에 머물러 있고, OECD 국가 중 임금 불평등지수도 세 번째로 높다면서 사회 공동체가 유지되려면 기업이 국민들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에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는 경총의 수정안 불가 방침으로 진전 없이 끝났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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