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경기 4개 지역 방문 "1기 신도시 재정비 신속 추진"

김은혜 경기도지사 비롯한 시장 후보들 동행… 각 지역 현안 챙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일부 지역을 방문해 지역 현안을 챙겼다.

윤 당선인은 2일 경기 고양·안양·수원·용인 등 4개 지역을 연이어 방문해 지역 현안을 챙기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일 오전 경기 고양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공사 현장을 방문해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으로부터 브리핑받고 있다. ⓒ연합뉴스

가장 먼저 고양 일산을 찾은 윤 당선인은 GTX-A노선 고양 킨텍스역 공사현장을 방문해 1기 신도시의 정비를 약속했다.

그는 "1기 신도시를 위한 종합적인 정비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여야가 이와 관련한 법안을 낸 만큼, 잘 만들어서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안양 동안구에 위치한 초원마을 부영아파트를 방문해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및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으로부터 1기 신도시 추진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현장에는  100여 명의 인근 주민들이 몰리기도 했다.

이후 수원에 방문한 윤 당선인은 옛 농촌진흥청 자리인 더함파크에서 '군 공항 소음 피해 주민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피해 주민들의 입장을 들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국가 안보와 국민의 삶의 질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접점을 찾아야 한다"며 "소음으로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으면 안 된다. 이전 전까지 아이들의 학습권이 보장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과 지방자치단체, 주민들 간 원만한 이전 장소를 찾아내고 이전 장소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대폭 지원해 수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지막으로 윤 당선인은 용인 중앙시장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이 모두 일치단결 해야 하는데 진영에 따라 생각이 다르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큰 위기를 맞이하고 많이 실종된 면도 있다"며 "저는 새 정부의 기본으로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인권 가치, 약자 보호, 우리나라 어디에 사시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될 수 있는 지역균형발전 등을 국정의 기본 지표로 해 국민 여러분을 모시겠다"고 연설했다.

또한 "용인이 반도체 클러스터 지역이 되면서 엄청난 변화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앙정부가 용인이 첨단 과학기술단지로 변모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지역 순회에는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동행했으며, 이동환·김필여·김용남·이상일 등 시장 후보들도 지역 방문에 각각 동행해 지역 주민들에게 현안 해결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날 윤 당선인의 경기도 방문을 두고 "의도가 명백한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SNS에 비판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