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재벌닷컴(www.chaebul.com)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기준으로 1779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198명의 보유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정몽주 회장이 2조924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해 동생인 정몽준 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 의원은 2조8612억 원으로 정 회장에 비해 628억 원이 적었다. 정몽구 회장이 정 의원을 앞선 것은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9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 지분 5.2%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7.91%, 현대제철 12.58%, 현대하이스코 10%, 글로비스 25.66%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3위, 이명희 4위, 정용진 10위, 홍라희 18위, 이재용 26위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2조245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특검은 이번 수사에서 삼성생명 지분의 16%(2조3000억 원)가 이건희 회장의 차명지분이라고 밝혔다. 이들 차명지분을 이 회장 소유로 바로잡을 경우, 이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4조 원이 훌쩍 넘는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은 7202억 원으로 18위, 아들인 이재용 삼성 전무는 5589억 원으로 26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의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은 1조9523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여성 CEO 중 가장 부자다. 이명희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도 9988억 원의 주식을 보유해 10위에 올랐다.
한편 5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1조6070억 원), 6위는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1조5526억 원)이 차지했다. 이들은 형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4322억 원으로 7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조1361억 원으로 8위,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조547억원으로 9위를 차지해 '1조원 클럽'에 들었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1000억 원을 넘은 주식부자는 모두 144명이었다. 연령순으로 최고령자는 올해 87세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3889억 원)이었으며, 최연소는 지난해 '폭력사건'으로 남다른 '부정(父情)'을 과시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2275억 원)씨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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