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상 공표가 허용되는 마지막 여론조사들에서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40% 안팎의 지지율로 '독주'하는 가운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2위,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 이명박 39.8% 정동영 14.7%
MBC가 지난 12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성인남녀 143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포인트)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명박 후보라는 응답이 39.8% 였다.
정동영 후보는 14.7%, 이회창 후보는 13.3%, 문국현 후보는 6.2%, 권영길 후보는 2.6%, 이인제 후보는 0.4%로 조사됐다.
이명박 후보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0%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정동영 후보는 호남에서는 50%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13%를 넘지 못했다.
이처럼 이명박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BBK 의혹과 관련해 신당이 주장하고 있는 '이명박 특검'에 대해선 찬성(52.7%)이 반대(38.5%)보다 많아 이 후보의 도덕성을 둘러싼 의혹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아>, 적극적 투표의향층에서 이명박 지지율 더 올라
<동아일보>가 지난 12일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14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포인트)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 40.2%, 정동영 후보 15.1%, 이회창 후보 12.4%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 뒤로 문국현 후보(7.1%), 권영길 후보(2.5%), 이인제 후보(0.7%) 순이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80.0%였다. 이들 적극적 투표의향층 사이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43.6%로 약간 더 올랐다. 정동영 후보는 15.5%, 이회창 후보는 12.7%로 나타났다.
<한국>, "현 지지후보 계속 지지" 73.4%
또 <한국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41.7%를 기록했다.
이어 정동영(16.6%), 이회창(10.9%), 문국현(7.0%), 권영길(3.3%), 이인제(1.1%) 등 순이었다.
또 '지금의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73.4%나 돼 큰 이변이 없는 한 현재의 판도가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후보 지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이 되면 일을 잘 할 것 같아서'(59.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는 응답도 36.7%나 됐다. 노무현 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회고적 투표 성향'이 이번 선거의 주요 특징 중 하나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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