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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그렇게 돈 많은 李, 왜 그리 치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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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강금실 "그렇게 돈 많은 李, 왜 그리 치사한가"

"李, 6번이나 체납…정동영은 말 잘 듣는 대통령 될 것"

현 정부 법무장관 출신으로서의 '도리' 차원에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4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최근 자료를 보고 체납을 6번이나 해 가압류를 6번이나 받았다는 걸 알고 굉장히 놀랐다"며 "부도가 나고 돈 없는 사람들은 체납하는 일이 생길 수 있지만 그렇게 여유가 많고 돈이 많은 분이 왜 이렇게 치사한 일을 많이 하냐"고 비난했다.
  
  "그렇게 여유있게 살면서 왜 치사한 일을…"
  
  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BBK는 사실 복잡해서 잘 모르겠다"며 "이 후보의 문제는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해 뭐가 뭔지 모르게 만든다는 것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자녀 위장채용 및 탈세 의혹과 관련해 "그렇게 여유있게 사는 데도 아이들을 빌딩 관리직원으로 위장채용 시켜 탈세액이 3000만 원에 이르는 이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게 더 문제가 아니냐며"고 자녀 위장채용건을 거듭 문제 삼았다.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는 1989년부터 2001년 사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자택 등의 지방세 수백만원 등을 체납해 부동산 5건을 6차례 압류당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었다. 또 이 후보는 강남구 논현동 부지에 자택을 신축한 뒤 12년간 등기를 미뤘고 이에 따라 이 기간 등록세도 내지 않았다.
  
  이런 문제제기에 대해 이 후보 측은 당시 "잦은 해외출장으로 일일이 챙기지 못했다"고 체납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고의가 아니었고 완납했다"고 해명했다.
  
  "노무현 정부 오만으로 국민들 돌아서"
  
  한편 강 전 장관은 현재 범여권의 낮은 지지도에 대해 "(노무현 정부가) 우리만이 옳고 우리가 옳은 일을 하니까 내가 하는 일은 다 맞고 우리 일은 비판하는 것은 틀렸다는 식으로 너무 불필요하게 오만했다"며 "국민들이 야단을 칠 때도 국민들한테 내가 잘했다고 덤벼드는 모습, 항상 언론하고 싸우는 모습, 그리고 대통령 혼자 모든 중요한 결정을 당하고도 협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하는 듯한 태도, 이런 것들이 5년 동안 쌓이면서 국민들께서 마음이 돌아섰다"고 자성했다.
  
  강 전 장관은 "그게 지금 지지도로 나타나고 있고 정동영 후보도 물론 책임질 것이 있다"며 "그렇지만 정동영 후보는 말을 잘 듣는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바탕을 갖고 있다"고 정 후보를 두둔했다.
  
  그는 "정 후보는 정직하니까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서 또 달라질 수 있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단일화를 하라는 요구는 지금 여권 지지도가 낮지 않아 각자 가진 장점을 모아 합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감동을 보여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어느 후보 사퇴하고 이쪽 후보만 뽑자, 이런 식의 발상 갖고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는 정 후보와 단일화 의미에 대해 "정동영 후보를 사퇴시키기 위해 싸우러 나가는 것"이라면서 신당과는 다른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거듭 밝히고 있는 문 후보 측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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