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를 전제로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3.7%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불교방송>이 한국 오피니언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 51%, 정동영 후보 21.4%, 창조한국당(가칭) 문국현 후보 7.1%,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3.9%, 민주당 이인제 후보 3.2% 순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지지율은 이 전 총재를 후보군 중 한 명으로 끼어넣을 경우 변동이 있었다. 이 전 총재가 출마할 경우, 이명박 후보 44.2%, 정동영 후보 20.4%, 이회창 전 총재 13.7% 순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후보가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지지율은 6.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이 전 총재가 출마할 경우 전통 한나라당 지지층 등 보수층 표를 분열시켜 현 대선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측이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여전히 높다는 점은 이 전 총재의 출마를 가로막는 '벽'이기도 하다.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해 '반대한다'가 47%, '찬성한다'가 39.9%로 반대 의견이 높았다.
이 조사는 <불교방송>이 '한국 오피니언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남녀 2089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포인트다.
전체댓글 0